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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생애 결혼 질투

로미스트 유주원 2023. 6. 9. 15:42

목차



    Hera
    헤라

    올림포스 12신의 주신 제우스의 아내이면서 누이입니다. 신들의 여왕으로 모든 여신 중에서도 지위가 가장 높습니다. 결혼과 가정을 주관하는 신으로 모신으로 사람들에게 숭배되고 있는 여신입니다. 상징으로는 공작새와 석류, 양귀비인데 종종 공작이 끄는 수레를 타는 모습이나 손에 풍요와 여성을 상징하는 석류, 양귀비 씨앗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조각상이나 그림에 묘사됩니다. 헤라를 숭배하기 위한 신전으로 사모스 섬과 아르고스에는 기원전 8세기경에 건축됐습니다. 이 시전은 그리스에서도 신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1. 생애

    헤라의 아버지는 크로노스이며 어머니는 레아입니다. 6남매 중 한 명으로 막내인 제우스를 제외하고 모두 태어나자마자 아버지 크로노스에게 잡아먹혔습니다. 제우스의 도움으로 크로노스의 몸에서 해방되어 형제들과 아버지 크로노스와 티탄 족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 제우스와 정식으로 결혼해서 아내가 되고 결혼생활의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여성과 사랑을 나누는 제우스 때문에 질투심이 많은 여성으로 표현되지만 남편의 존재와 결혼 서약에 변함없는 헌신으로 그리스인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헤라는 그로 인해 결혼한 부부와 가족의 안정과 행복을 관장합니다. 올림포스 여신 중에서 아테네, 아프로디테와 같이 가장 아름다운 여신으로 표현됩니다. 

    2. 결혼

    헤라는 제우스와 정식으로 결혼한 정실부인입니다. 제우는 헤라와 결혼하기 위한 이야기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아르고스 지방의 이야기는 아르고스의 숲을 산책하고 있는 헤라의 외모에 제우스가 첫눈에 반해서 뻐꾸기로 변신해 헤라의 품속에 날아들었다고 합니다. 비에 젖은 뻐꾸기를 가여워하는 헤라의 모습을 보고 제우스는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 사랑을 속삭이며 맺어졌다고 합니다. 다른 이야기에서는 에우보이아 지방에서 제우스가 헤라에게 처음으로 반했고, 키타이론 산까지 끈질기게 따라가서 결국 동굴 속에서 사랑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2개의 이야기 외에도 헤라를 숭배하는 지방에서는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을 자기 지방과 관련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둘의 결합을 축하하는 축제와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제우스와 결혼한 헤라는 자식으로 아레스, 헤베, 에일레이티이아, 헤파이스토스가 있습니다. 아들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의 도움 없이 혼자서 낳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3. 질투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결혼과 가정을 지키는 신이지만 제우스의 바람 때문에 불타는 질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투심의 대상은 제우스를 비롯해 여인과 자식들입니다. 헤라의 질투는 종종 너무 심각하여 잔인한 학대와 박해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제우스가 처음으로 바람을 피운 여성은 여신 레토입니다. 레토와 제우스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낳았습니다. 레토의 출산은 헤라의 질투 때문에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헤라는 자기 자식들보다 뛰어나고 위대한 아이가 출산될 거라는 예언을 듣고 해가 비치는 곳에서는 절대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저주를 레토에게 내렸습니다. 하지만 포세이돈과 이리스의 도움으로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을 출산했습니다. 

    세멜레와 제우스의 자식 디오니소스는 헤라의 질투심 때문에 미치광이가 되어 이집트와 시리아를 떠돌아다녔습니다. 키베렐 여신으로부터 광기를 치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치광이가 되어 돌아다는 지역들은 디오니소스의 상징인 포도의 재배기술이 전파된 경로입니다.

    헤라의 질투심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헤라클레스의 시련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헤라에게 가장 많은 고통을 받은 인물은 영웅 헤라클레스입니다. 헤라클레스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헤라에 의한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태어나자마자 헤라가 보낸 독사 2마리로 그를 죽이려 했지만 뱀들은 헤라클레스에게 목이 졸려 죽었습니다. 청년으로 자란 헤라클레스는 메가라 공주와 결혼해서 자식을 낳았지만 헤라는 광기를 불어넣어 아내와 아이들을 짐승들로 보이게 하여 죽이게 했습니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헤라클레스는 매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시련을 여기서 끝나지 않고 가족들을 살해한 죄를 씻기 위해 힘겨운 열두 과업을 처리해야 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박해와 온갖 시련을 이겨내며 위대한 영웅으로 성장하고 죽은 뒤에는 신이 되어 청춘의 여신 헤베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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